재계-노동계, 경제 살리기 `힘 모은다`

한국노총 `임금인상 자제, 경제살리기 동참`
재계 `일자리 창출, 고용안정` 결의로 화답
  • 등록 2008-03-19 오전 9:30:00

    수정 2008-03-19 오전 9:05:15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이 극도로 불안해지고 있는 가운데 재계와 노동계가 경제 살리기에 하나가 돼 힘을 모으기로 했다.

노동계가 임금 인상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이어 이번에는 경영계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근로자 고용 안정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노사가 손을 맞잡고 경제 살리기에 나서는 분위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4단체장은 19일 오전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투자 활성화를 통한 고용 창출, 노사 상생의 동반자적 협력관계 구축, 근로자 고용 안정 및 복지 증진.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등 5개항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결의문을 발표한 손 회장은 "왕성한 기업가 정신을 되살려 투자에 적극 나서고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경제활력 회복을 선도하겠다"며 경제계의 의지를 내보였다.

또 "근로자는 기업의 소중한 자산이며 기업경쟁력의 중요요소임을 인식하고 근로자의 고용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 시대에 부응하는 노사 상생의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결의문에서는 공정한 하도급 질서의 정착을 통해 대-중소기업간의 상생협력에 앞장서는 한편으로 투명경영과 사회공헌활동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달 "대기업 노조에 올해 임금 인상을 자제토록 임단협 지침을 내리겠다"며 "새 정부의 경제 살리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우리가 먼저 변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실제 LG전자(066570), 대한항공(003490), 동국제강(001230) 등 10여개사가 이미 무분규로 임금과 단체협상을 마무리했고 코오롱도 고통 분담 차원에서 무분규 타결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은 노동계의 변화를 반영한 것인 만큼 향후 재계가 어떤 실천으로 이에 화답할지 관심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한국노총 위원장이 임금인상 자제와 노사 안정을 통해 근로자들도 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겠다고 밝힌데 대한 화답함으로 경영계 측에서 노조의 협력제의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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