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마감일 韓銀지원 어디가 많아?

기업은행, 지난해 한은 RP지원 2.5조 받아
우리 SC제일 신한 국민 順
  • 등록 2008-01-17 오전 6:01:00

    수정 2008-01-17 오후 3:43:36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지난해 지급준비금을 마감일까지 맞추지 못해 한국은행으로부터 유동성 지원을 가장 많이 받은 은행은 어디일까.
 
17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2007년 지준마감일 한국은행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지준 마감일에 한은이 RP를 가장 많이 매입해준 은행은 기업은행(024110)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월 7일 지준 마감일에 6800억원이 모자라 한은이 RP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5월 7일과 7월 20일에도 각각 3660억원, 1조5000억원을 지원받았다. 지난 한해 지준마감일에 지원받은 유동성은 총 2조5460억원.

그 다음으로는 우리금융지주(053000) 소속 우리은행이 지난해 지준 마감일에 총 2조3000억원의 RP를 한은에 매각했고 SC제일은행도 1조2540억원을 충전받았다.

신한금융(055550)지주 소속 신한은행이 8310억원, 국민은행(060000) 8000억원, 한국씨티은행 6530억원, 농협 4760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 소속 하나은행 2600억원, 경남은행 1100억원, 수협 200억원 순이었다.

지급준비금이란 한국은행에 각 은행별로 예금의 일정비율을 강제적으로 예치시켜 예금의 안정성을 꾀하고 통화량을 조정하는 제도다.

은행들은 매달 7일과 22일 마감일에 정해진 지급준비금액을 맞춰야하는데, 이때 일시적으로 자금이 모자라거나 남을 경우 은행간 콜거래를 하거나 한은으로부터 RP 매입 또는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조절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마감일에 지급준비금을 막지 못했다고 해서 유동성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예상하지 못한 자금 유출 또는 유입이 있거나 계산착오 등으로 지준을 맞추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계 연구원은 "지급준비금 제도라는 원칙이 존재하고 있는데 은행들이 원칙을 지키지 않고 한은으로부터 지원받는 방식으로 지급준비금을 메우는 것은 문제"라며 "한은이 RP금리를 높게 책정해 좀 더 확실한 패널티를 주는 등 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유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행들의 원화 유동성 위기로까지 번지지는 않겠지만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외화 유동성에 문제가 있을때는 금융당국에서 각별히 원화 유동성도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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