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F 2014 연사 인터뷰①] "SW중심사회 전환 서둘러야 산다"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 'SW중심사회' 중요성 강조
  • 등록 2014-08-13 오전 12:20:21

    수정 2014-08-13 오전 8:32:3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데일리가 9월 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하는 제1회 ‘2014 컨버전스 포럼’의 첫 번째 기조강연자는 김진형 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SPRi) 소장이다. 김 소장은 창조경제와 SW중심사회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진형 소장은 박근혜 정부의 SW 중심사회 실현 전략을 만드는데 깊이 관여했다. SW 중심사회의 씽크탱크(Think Tank)를 표방하고 있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SPRi의 초대 소장으로 지난 3월 취임했다.

정부의 소프트웨어(SW) 정책이 바뀌고 있다. 모든 산업과 국가 전반에 SW를 확산시키는 ‘SW중심사회’ 실현 전략이 핵심이다. 이는 SW 산업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SW를 만들어 시장에 공급하는데 주력했던 그간의 정책과는 다른 모양새다. △SW 정규교육 확대 △SW 이용 기반 확산 방안 마련 △SW를 통한 굴뚝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추진 등 기존의 SW 사업 하도급 규제나 공공 SW사업 참여제한, SW 해외 판로 개척 등의 지엽적인 정책들과는 수준이 다르다.

김진형 소장.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제공.
김 소장은 “SW 중심사회는 SW가 개인, 기업, 정부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SW를 통해 기업과 정부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제고되는 사회”라고 정의했다. 이어 “SW 중심사회에서는 실업의 증가 등 일부 부작용이 있지만 SW중심사회로 신속히 전환하지 않을 경우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SW를 통한 산업의 자동화는 실업의 증가를 수반한다. 또 SW 오류로 인한 피해의 대규모화 가능성이 있고 해킹의 위협도 상존한다. 그러나 이미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SW를 앞세운 글로벌 IT 공룡들이 초국가적 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 SW중심사회로의 전환을 머뭇거리게 되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게 김 소장의 생각이다.

김 소장은 “한국의 SW 활용도는 선진국 대비 3분의1 수준에 불과하고 SW 시장 점유율도 1% 남짓으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SW중심사회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SW중심사회로의 전환은 현실로 다가온 위협이기도 하지만 기회”라면서 “SW 기술의 잠재력을 어떻게 활용하고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위협요인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W 중심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모든 산업에서 SW융합 촉진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공공부문에서도 SW 활용을 확대하고 개인들도 생활의 편의성 제고에 SW를 적극 활용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김 소장은 SW 조기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SW중심사회를 뒷받침하는 것이 SW 인재양성이라는 것이다. 그는 “정보과학적 사고는 디지털 시대의 기본적인 사고 능력이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초중고 학생들의 논리력과 창의력 배양을 위해 정보과학적 사고와 컴퓨터 프로그램 작성 능력을 교육해야 한다”면서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스스로 재밌게 배우는 SW 교과과정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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