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美시장서 안드로이드 추월

8~10월중 48.1% 점유..`아이폰5` 덕에 급상승
안드로이드 46.7%로 추락..유럽서는 애플에 우위
  • 등록 2012-11-28 오전 4:59:43

    수정 2012-11-28 오전 4:59:43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이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칸타 월드패널이 발표한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10월말까지 넉 달간 애플 아이폰의 미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48.1%를 기록,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의 46.7%를 앞섰다.

이 기간중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은 새로 출시된 ‘아이폰5’ 등의 판매 호조로 빠르게 상승한 반면 안드로이드 진영은 삼성전자(005930)의 선전에도 상대적으로 점유율 감소를 경험했다. 실제 1년전만해도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은 22.4%였는데, 이 수치가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1년전 같은 기간 63.3%에서 무려 16.6%포인트나 하락했다.

도미니크 수네보 칸타 월드패널 글로벌 소비자담당 이사는 “미국에서 애플의 ‘iOS’가 안드로이드를 앞선 것은 ‘아이폰4S’가 출시된 이후 3개분기 정도에 불과했다”며 “이번에는 향후 2개분기 정도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할 것이며 특히 올 연말에는 홀리데이 시즌 덕에 역대 최고의 점유율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유럽시장에서는 여전히 안드로이드가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과 스페인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3’의 인기 등에 힘입어 안드로이드폰의 점유율은 각각 73.9%와 81.7%를 점하고 있다. 다만 애플 ‘아이폰’의 유럽내 점유율도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칸타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다른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제품들의 점유율도 동반 하락했다. 리서치인모션(RIM)의 점유율은 7%포인트나 더 줄어 1.6%로,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블랙베리’의 부진은 유럽 스페인에서 두드러졌는데, 스페인 시장 점유율은 1년전 23.7%에서 3.4%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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