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LTE 기술, 국내 통신사가 선도한다

[LTE세상]③전국망 설치 넘어 품질 경쟁
SKT(멀티캐리어) KT(워프) LG U+(올IP)
  • 등록 2012-11-26 오전 5:28:05

    수정 2012-11-26 오전 5:28:05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국내 이동통신회사들이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의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LTE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발생될 과부하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이 눈에 띈다.

◆SKT: 멀티캐리어, 2개 주파수로 좀더 빠르게

SK텔레콤(017670)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멀티캐리어(Multi Carrier)’ 기술을 상용화했다. 멀티캐리어는 두개 주파수 대역 중 더 빠른 속도의 대역을 선택해 데이터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800MHz 대역 LTE이용자가 많으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1.8GHz 주파수로 돌려준다. 마치 상습적으로 정체에 시달리던 고속도로에 새로운 우회도로를 추가로 만들어 차량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과 유사하다. 서울15개구, 인천2개구에서 서비스가 되며, 내년에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또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LTE 속도와 커버리지를 높이는 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 기술보다 한 단계 진보된 ‘Advanced-SCAN‘ 기술을 상용화했다.

이는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기지국간 경계 지역에서 신호 간섭을 자동으로 제어해 통화 품질을 기존 대비 약 4배 이상 높여주는 기술이다.

차세대 LTE 기술인 LTE-A 기술로 내년 하반기에는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두 배로 향상시키는 ‘CA’(Carrier-Aggregation)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SKT 멀티캐리어 개념도
◆KT: 워프(WARP)를 통해 트래픽 분산

KT(030200)는 한 곳에 집중되는 데이터를 분산시켜 보다 원활하게 LTE를 서비스하는 가상화 기술 ‘워프(WARP)’가 핵심 경쟁력이다.

가상화 기술은 여러 개의 기지국을 하나로 묶어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 트래픽 상황 및 가입자 분포에 따라 워프 서버가 기지국 지역별 용량을 자동으로 조절해 트래픽 집중 현상을 해결한다.

예를 들어 주중에 트래픽이 덜한 잠실경지장 기지국의 용량을 강남역 주변에 할당하는 방으로 트래픽 증가를 제어한다. 초당 1000번 신호처리를 분산시켜 이용자들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된다.

KT는 또 가입자가 몰리는 주요 도심에서 최대 2배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쿼드 안테나(Quad Antenna) 기술을 LTE 네트워크에 상용화했다.

이 기술은 기지국 2개에서 총 4개의 안테나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으로 여러 개의 조명을 한 곳에 집중해 가장 밝게 비춰주는 것과 유사한 원리다. 기지국 셀(Cell)의 경계지역에 있는 이용자들에 최대 2배 빠른 LTE 속도를 제공한다. KT는 이러한 LTE 워프 기술력으로 지난 5월 ‘LTE 월드서밋 2012’에서 최우수 LTE 사업자상인 ‘LTE AWARDS 2012’를 수상했다.

KT는 지난 5월 LTE 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LTE 월드서밋 2012’에서 최우수 LTE 사업자상인 ‘LTE AWARDS 2012’를 수상했다. 김성만 KT 네트워크부문장이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 U+: 올(All)IP로 통신혁명 선도

LG유플러스(032640)는 세계 최초 LTE 전국망과 와이파이망 U+zone을 결합해 올(All)-IP 네트워크인 ‘FAST(First All-IP Seameless Total Network)를 내세운다.

‘FAST’는 유·무선 등 서로 다른 IP망을 통합해 음성·데이터·영상 등을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All-IP 기반의 100Mbps 유무선 네트워크다.

LG유플러스는 또 기지국 간 신호 간섭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기지국 경계 지역의 품질을 높인 차세대 기지국 FSS(Frequency Selective Scheduling)와 클라우드-RAN을 연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FSS는 신호가 가장 좋은 주파수 채널을 골라 자동 할당해 최적의 데이터 환경을 만들어 주는 기술이다. 또 클라우드-RAN은 기지국 간 무선 할당자원을 공유해 간섭을 줄여준다.

이외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이용량이 늘어나더라도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용 중인 800MHz 주파수 이외에 LTE 보조 주파수인 2.1GHz 대역 멀티캐리어 상용망을 구축하고 있다. 연말까지 수도권과 6대 광역시에 구축하고, 내년에는 전국 84개 도시로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LTE전국망과 와이파이망 U+zone을 결합한 올IP 네트워크인 ‘FAST’를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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