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정치인은 투표하는 유권자만 두려워한다

  • 등록 2012-04-11 오전 6:00:00

    수정 2012-04-11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2012년 4월 11일은 국민이 주인되는 날이다.

여야는 11일 0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하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국민의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다. 국민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되는 투표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300명의 지도자를 선출한다.

특히 이번 총선은 차기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사활을 걸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 유력 대선주자들도 총력전에 나섰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여야는 장밋빛 공약을 쏟아냈다. 교육, 의료, 복지, 보육, 일자리 창출 등의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장담했다. 막상 선거전은 여야의 치열한 정치공방으로 얼룩졌다.

여야는 굵직굵직한 이슈가 터져나올 때마다 사생결단식의 대립구도를 연출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제주 해군기지건설 찬반 논란은 물론 민간인 불법사찰과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막말파문 등 메가톤급 이슈가 터져나올 때마다 선거판은 요동쳤다. 정책선거를 다짐했던 여야는 선거 막판 네거티브 공세에 치중하면서 주판알 튕기기에 바빴다.

남은 것은 국민의 참여와 선택이다.

현명한 국민이 훌륭한 지도자를 뽑는다. 투표하지 않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권리는 포기하는 것이다.

과연 누가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정직한 사람인지,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했는지 살펴보자. 공약과 정책은 물론 선거공보의 후보자 정보공개 자료도 꼼꼼히 살펴보고 소중한 한 표를 누구에게 던질지 결정하자.

그리고 이 말을 꼭 기억하자.

“정치인은 투표하는 유권자만 두려워한다”

< 기획특집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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