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포트 등 단자가 연결돼 있는 도크에 어댑터를 꽂고 슬레이트PC를 장착하자 충전이 시작됐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탑재해, 부팅은 15초도 안 걸린다.
기자도 오랜 시간을 들여 블루투스로 겨우 무선 키보드를 작동했지만, 키보드의 건전지가 거의 닳아서인지 곧 블루투스에서 키보드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잭을 연결해 키보드를 충전할 수 있도록 보완했으면 훨씬 편리할 것 같다.
슬레이트PC는 윈도7을 운영체제(OS)로 탑재해 PC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하고, 태블릿PC 역할도 했다.
여느 태블릿PC처럼 세로로 세우면 화면이 세로로 바뀐다. 그러나 도크에 장착할 수 없어서 세로로는 세워놓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터치 화면이고, 와콤 펜으로도 작동할 수 있고, 마우스·키보드까지 사용하면 편리한 점도 있었지만, 터치감은 그리 좋지 않았다. 터치나 무선 키보드 입력 반응이 꽤 느렸으며, 키보드 보안이 설정된 사이트에서는 무선 키보드가 입력되지 않는 점도 불편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79만원으로 가격대가 높은 노트북 수준이다. 데스크톱PC나 노트북을 대체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태블릿PC에서 좀 더 많은 사무용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싶은 소비자에게는 유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슬레이트P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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