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포스코(005490)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인 비스무스(Bi) 쾌삭강을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부터 이 쾌삭강 개발에 나섰으며 5년여 만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 ▲ TV, LCD 등에 사용되는 PEM NU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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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삭강이란 원형 형태의 가늘고 긴 철강재인 선재 제품의 한 종류로, 가공성이 뛰어나다.
포스코가 개발한 비스무스 쾌삭강은 지난해 7월 LG전자로부터 품질 인증을 받아 TV설계 도면 정식소재로 등록됐으며 8월에 초도공급해 적용시험을 마쳤다. 올해부터는 LG전자에서 생산하는 모든 TV제품에 확대 적용된다.
그동안 쾌삭강은 납(Pb) 쾌삭강이 대부분이었지만 가공작업 때 납 성분이 체내에 축적될 수 있고 폐기 처리시 유해성분이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대체 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이에 발맞춰 위장약, 음료, 화장품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성분인 비스무스를 첨가, 납 쾌삭강의 가공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유해성분이 없는 친환경 쾌삭강 양산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쾌삭강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50만t 가량 생산되는데 국내에서 연간 약 3만5000t 전량을 수입하고 있다"며 "비스무스 쾌삭강이 납 쾌삭강을 대체하게 되면 수입 대체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타 강종 대비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는 점에서 수익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 외에도 최근 국내 최대 수요처인 현대기아차로부터 자사적용 부품 소재 인증을 받았으며 삼성전자에도 인증 절차를 밟고 있어 향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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