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배당 수준은 기업들마다 차이를 보인다. 일부 기업들의 경우 주가 상승으로 시가배당률은 낮아보이지만, 배당성향은 높아 주주 친화적인 경영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가배당률은 배당금이 특정 기간(통상 연말 거래일) 평균 주가의 몇 %인가를 나타낸 지표다. 배당성향이란 회사의 당기순이익 가운데 배당금으로 지급되는 부분을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
주요 전기전자업체들의 배당 성적표를 살펴본 결과 (주)LG(003550)의 배당성향이 40%대(이하 보통주 기준)로 가장 높았다.
LS산전과 삼성테크윈이 각각 28.9%와 25.6%로 뒤를 이었다. 삼성SDI는 배당성향이 20% 초반대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배당성향이 11.3%(본사 기준)였다. 액면가와 동일한 금액을 현금배당으로 배정했다. 특히 하이닉스의 경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해 관심을 모았다. 배당성향은 3.3%.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주주친화적인 경영을 하는 지 배당성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대규모투자, 불안정한 원자재 가격 등을 감안하면 일정 수준의 현금보유가 필요하기 때문에 고배당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11일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전기전자업체들이 정기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다. 18일에는 삼성전자를 비롯, 삼성SDI 등 전자계열사와 LG전자가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30일에는 하이닉스가 주주총회를 연다.
▶ 관련기사 ◀ ☞삼성, 고교생 3000명에 1년 학비 전액 지원 ☞`3D TV 공신력 평가받자고?`…LG전자, 재반박 나섰다 ☞`잡스 등장`은 좋았는데..잘못된 수치인용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