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는 26일 르네상스호텔에서 스마트그리드 정책추진 1년을 맞아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GS칼텍스, LS산전(010120) 등 관련 업계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업계 대표들은 스마트그리드 설비투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조기 내수창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전기차 충전소 설치근거 등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냈다.
이에 대해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연내에 스마트그리드 촉진법(가칭)을 제정할 예정"이라며 "이때 새로운 비즈니스 관련 법적 근거와 조기 내수창출 방안을 함께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스마트그리드 설비투자에 대해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추세다. 미국은 2007년 `에너지 독립 및 안보법`에 의해 지능형 전력망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설비투자 때 20%의 연방정부 보조금 지급을 결정한 바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초기 시장을 형성하려면 민간의 자발적인 투자만을 기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보조금 지급을 통해 조기에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마트그리드(Smart Grid)는 정보기술(IT) 등을 이용해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양 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전력 시스템을 말한다.
이날 행사에는 최 지식경제부 장관과 우기종 녹색성장위원회 단장, 구자균 스마트그리드협회장과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허진수 GS칼텍스 사장, 이명성 SK텔레콤 부사장, 김재섭 스마트그리드사업단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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