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할로겐 프리` LCD 최초 양산

브롬과 염소 줄인 노트북용 LCD 이달부터 양산돌입
  • 등록 2008-08-03 오전 11:02:00

    수정 2008-08-03 오전 11:02:00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차세대 친환경제품인 `할로겐 프리(Halogen Free)` LCD를 업계 최초로 개발,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할로겐 물질로 분류되는 브롬(Br)과 염소(Cl)를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우선 이달부터 13.3인치 노트북용 LCD를 생산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금까지 6종의 `할로겐 프리` 제품개발을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이들 제품을 순차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할로겐은 아직 국제적으로 법적 규제가 있는 유해물질은 아니지만, 할로겐을 포함한 제품을 소각할 경우 환경호르몬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할로겐 물질인 브롬(Br)과 염소(Cl)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국제전기표준회의(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와 국제환경단체(Greenpeace)에서도 규제 및 평가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초부터 모니터, 노트북용 TFT LCD 제품에 대해 `할로겐 프리` 제품화 방향을 정하고 전 협력사를 대상으로 유해물질 관리방침에 대한 교육을 실시, 대체부품의 개발을 대부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선행개발1담당 신종근 상무는 "LG디스플레이는 2004년부터 유럽연합(EU)의 전기전자제품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에 따라 납, 카드뮴, 수은 등 6가지 유해물질 사용을 제한해 친환경성을 평가하고, 특정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RoHS) 기준을 충족하는 원자재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제품은 기존 6대물질에서 더 나아가 유해성 논란이 있는 브롬계 난연제와 폴리염화비닐(PVC) 물질을 LCD 패널에서 제거한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6년에 업계 최초로 독일의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TÜV SÜD`로부터 RoHS에 해당하는 모든 항목을 분석 및 테스트 할 수 있는 시험기관으로 공식 지정된 바 있다. 올해에는 할로겐 프리(Cl, Br)를 비롯해 비소(Ab), 니켈(Ni) 등 총 13개 물질에 대한 인증을 추가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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