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CEO 공모절차 착수

14일 이사회서 회장추천위 구성 등 논의
빠르면 15일 공고…회장·행장 분리여부 관심
  • 등록 2008-05-14 오전 6:00:00

    수정 2008-05-13 오후 11:11:52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우리금융(053000) 최고경영자(CEO) 공모가 본격화된다.

14일 예금보험공사와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오늘(14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추천위원회 구성 등 공모절차와 관련된 제반사항을 논의·결정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날 이사회 승인을 얻어 7인의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위원 7인은 외부인사 3인, 사외이사 3인, 대주주인 예보인사 1인 등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빠르면 오는 15일 언론매체와 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새 CEO 공모를 공식 착수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5일간의 공모서류 접수기간을 갖는다. 이후 2주일여에 걸쳐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등을 실시, 새 CEO를 내정하게 된다. 끝으로 3주후 내정 CEO 선임안건을 주주총회에 부의, 통과되면 공모절차는 마무리된다.

관심을 끌고 있는 회장-행장 겸임 또는 분리 문제는 명확한 윤곽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일단 대주주인 예보(지분률 73%)가 현 회장-행장 분리체제와 관련해 특별한 변경 방침을 밝히지 않고 있어, 지난해 3월과 마찬가지로 회장추천위원회, 은행장추천위원회가 약간의 시차를 두고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박병원 우리금융 회장과 박해춘 우리은행장이 정부로부터 모두 재신임을 얻지 못지 못한 것을 놓고 일각에선 전임 황영기 회장 겸 행장때처럼 통합 CEO가 선임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내다봤었다.

우리금융 회장 후보로는 이팔성 전 우리증권 사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우리은행장 후보로는 이종휘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 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경우에도 조만간 행장 공모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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