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온라인광고 전문 `나스미디어` 인수

-IPTV 및 와이브로 등 뉴미디어 통한 광고 수익 창출 위해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8월 말부터 상업 광고 진행..뉴미디어 광고전 본격 전개
  • 등록 2007-12-14 오전 7:05:00

    수정 2007-12-14 오전 8:18:37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인터넷TV(IPTV), 와이브로 등 뉴미디어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나선 KT(030200)가 인터넷 매체 광고대행업체인 ‘나스미디어’를 인수한다.

14일 KT 등에 따르면 전일 이사회에서 배너, 동영상 등 인터넷 매체 광고대행과 커뮤니티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나스미디어를 인수키로 결정했다.

하나로텔레콤이 지난 8월 하나TV에서 상업광고를 개시한데 이어 KT까지 본격적인 상업광고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이어서, 향후 IPTV 등 뉴미디어를 통한 상업광고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나스미디어는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의 광고를 수급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 1위의 인터넷매체 광고대행사이다. KT는 나스미디어 인수를 위해 260억원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향후 IPTV가 기존 초고속 인터넷이나 전화서비스와 같이 단순한 방송컨텐츠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입을 창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경쟁업체인 하나로텔레콤은 이미 지난 8월 말부터 하나TV를 통해 삼성전자, GM대우, 동아오츠카, HSBC 등 17개 기업의 29개 브랜드 상업광고를 시작했다.
 
KT는 이에 대응해 경험이 풍부한 온라인 광고 대행 벤처기업을 인수, 후발주자로서의 핸디캡을 만회할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나스미디어는 향후 IPTV인 메가TV와 와이브로 등 뉴미디어를 기반으로 광고대행업무 등을 진행하게 된다”며 “향후 IPTV의 수익을 다양화시키는 동시에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나스미디어는 지난 2000년 더블클릭으로 출발, 설립됐다. 2002년 사명을 나스미디어로 변경한 이후 NHN, 곰TV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온라인 광고대행업계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또 광고 솔루션인 엑스트림 기술, 광고분석 솔루션인 에드 게이지 등을 자체 개발할 정도의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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