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업체가 대형LCD 월별 출하량 기준으로 한국업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AUO는 8월 한달간 760만대의 대형LCD패널을 출하, 20.6%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기간중 삼성전자는 740만대를 출하해 20.0%, LG필립스LCD도 730만대를 출하, 20.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기간중 전체 대형LCD패널 출하량은 3680만대로 지난해 8월에 비해 3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3개사들은 전체중 2230만대 가량을 출하, 6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필립스LCD 관계자도 "출하량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AUO 제품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거나, 가격이 낮은 제품을 주로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가령 출하량 기준으로 집계를 할 경우 10인치 패널을 판매한 경우나 40인치 패널을 판매한 경우 모두 1대를 판매한 것으로 잡힌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출하량과 매출액을 동시에 비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 기간중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14억52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LG필립스LCD는 13억200만달러, AUO는 11억2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슷한 수준의 출하량에도 불구하고 AUO의 매출이 적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고가제품의 비중이 낮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기간중 TV패널은 전달에 비해 10%,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7% 증가한 79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PC모니터 패널의 경우 AUO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와 LPL이 뒤를 이었다. 모니터 패널은 전달에 비해 8%, 전년대비로는 17.4% 늘어난 174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노트북 패널은 삼성전자와 LPL, AUO의 순이었다. 이들 상위 3개사는 1050만대의 출하량중 79.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트북 패널 출하는 전달대비 2%, 전년대비로는 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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