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방광살리기] 수험생 뒷바라지한 어머니, 이젠 내 몸 챙기세요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 등록 2023-12-10 오전 12:03:19

    수정 2023-12-10 오전 12:03:19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지난달 수능이 끝나고 지금은 모처럼 어머니들이 여유를 갖는 시간이다. 2 ~3년간 수험생 뒷바라지를 해 온 어머니들은 대부분 40대 중후반을 지나 5,60대를 맞는 중년여성들도 있다. 갱년기를 보내며 몸이 허해지고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길 나이다. 그중 장 기능과 배뇨 기능이 약해져 고생하는 사례도 많다.

방광염은 자녀가 수험생 나이가 될 즈음에 중년기를 보내는 어머니들이 겪는 주요 질환 중 하나다. 한의원을 찾은 여성 방광염 환자 273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들의 평균 나이가 54.1세이며 이중 5,60대 중장년 여성이 5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특히 만성방광염은 1년에 서너 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인데, 배뇨통과 빈뇨 등으로 소변볼 때 요도가 찌릿하고 심하면 전신에 전율이 돋을 정도로 고통이 있다. 야간 수면 중에 증상이 반복되면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지기도 하고, 일상에서 만성 피로와 우울감 등 악순환에 시달리게 된다.

이렇게 중년기에 오랜 기간 방광염에 시달린 여성 환자들은 방광 기능의 약화와 방광과 요도 부종으로 배뇨통과 소변 증세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재발을 막으려면 배뇨와 관련이 깊은 신장, 방광 기능과 자율신경 정상화, 면역력을 높이는 복합 치료가 꼭 필요하다.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높이는 육미지황탕을 기본으로 소변기능을 개선하는 복분자, 오미자, 산수유 같은 자연 약재와 염증과 부종을 가라 앉히는 금은화 포공영, 용규 차전자 등을 개인 증상에 따라 가감하는 한방요법으로 치료가 잘 된다.

중년기 어머니들에게는 소화기 장애도 많다. 소화불량이나 만성적인 변비나, 잦은 설사가 대표적인데, 이들 증상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몸을 허약하게 만드는 데 일조한다. 따라서 평소 설사나 변비가 잦다면 단순히 장이 안 좋다는 정도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약 70~80%가 장에 존재하는데 장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은 우리 몸의 면역기능이 떨어진 중요한 신호인 셈이다. 따라서 평소 설사나 변비가 반복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건강성을 조기에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장 건강에 이로운 발효식품과 다당류, 신선한 채소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보통 장 기능 개선을 위해 유산균 제재를 많이 섭취하는데, 이 경우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것이 관건이다. 필자가 개발하여 처방하고 있는 면역단(免疫丹)은 위장에서 사멸하지 않고 장까지 생존해서 도달한다. 락토바실러스균, 비피더스균 등 여러 가지 유익균과 창출, 지실, 목향 등 장 건강에 효능이 좋은 한약재를 배합하여 환으로 만든 장 기능 개선제다. 하루 두 번, 1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하면 변이 부드럽고 색이 좋아지며, 중년기에 만성적인 설사나 변비가 해소되며 컨디션이 좋아진다. 스트레스나 식생활 불균형으로 만성적으로 변비, 설사에 시달리는 일반인들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

어머니들은 수험생 자녀를 뒷바라지하며 몸이 아파도 행여 입시를 치루는 자녀에게 부담 줄까, 혹은 가족에게 누가 될까 꾹 참고 숨기거나 치료를 미루기도 한다. 자칫 만성질환으로 이어져 더 큰 고생을 할 수도 있다. 지금부터는 수험생 어머니들이 차근차근 건강을 챙기시길 권고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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