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에서의 양 정상의 빅 이벤트성 만남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문 대통령이 비핵화를 위해 조연이 되어야 한다는 걸 수용하고 그 길을 자처한 용기를 높게 평가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진성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 대통령이) 하노이회담 이후에 북미 사이에 큰 간극을 확인하신 것 같다”며 “우리도 북핵 문제 당사자긴 하지만 관계정상화, 제재해제 문제 등 북미 간 해결을 봐야 한다는 생각에 조연을 자처하신 거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모두 철저히 양자 회동을 원했다는 여러 정황이 있다”며 “결국 자유의 집에서 양자 회동만 가졌고 (문 대통령이) 자처한 것이 아닌 어차피 조연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옥임 전 의원은 “미국이 북한의 WMD 동결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자는 요구에는 변함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덕분에 멋진 이벤트를 할 수 있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다음에 셋이 만나자는 정도의 대화였을 것이다”고 평했다. 하태경 의원은 “실무협상 데드라인을 정하고 연내에 3자 회동을 하자고 했을 것이다”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