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통토크]정문국 ING생명 사장, '뚝심 경영'으로 '롱런'

알리안츠-ACE생명 거쳐 ING생명 사장까지 7년째 보험사 CEO 낙점
"현장중심 경영으로 탄탄한 조직운영…부드러운 카리스마 강점"
  • 등록 2014-08-12 오전 6:00:00

    수정 2014-08-12 오전 6:00:0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알리안츠생명 사장을 시작으로 ACE생명 사장으로, 그리고 ING생명 사장까지 지금까지’ 사장 직만 7년 가까이 맡았다. 이쯤 되면 직업이 ‘보험사 CEO(최고경영자)’란 말이 나올 법하다. 올해 2월 취임한 정문국 ING생명 사장이 이렇게 승승장구할 수 있는 비결과 배경은 뭘까.

정문국 ING생명 사장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 전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인권 기자]
정 사장을 영입한 건 작년 말 ING생명을 인수한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다. 국내 보험사를 경영해본 적 없는 MBK로선 외국계 생명보험사에서 잔뼈가 굵은 정 사장이 최적의 인물이었을 것이라는 게 보험업계의 평가다.

그의 이력도 남다르다. 1984년 제일생명으로 입사해서 비서실장까지 지냈다. 이같은 인연은 그가 향후 알리안츠생명(전 제일생명)의 CEO로 선임될 때까지 이어진다. 2007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알리안츠생명 사장에 오른 그는 2010년 연임에 성공해 경영능력을 입증받았다. 당시 그가 내세운 ‘기본에 충실한 경영(Back to the basic)’이 성과를 보이면서 독일 본사도 신뢰를 보낸 것이다.

정 사장은 알리안츠생명 3년의 첫 임기 가운데 절반 이상을 ‘비상시국’ 속에서 보냈다. 2008년 불어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는 알리안츠뿐만 아니라 전체 보험업계가 맞닥뜨린 큰 위기였다. 고객들의 보험 해약 러시에 대부분의 생명보험사는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같은 해 초엔 성과급제 도입에 반대한 노동조합의 파업도 있었다.

이 같은 내우외환 속에서 정 사장이 강조한 경영전략은 ‘기본에 충실한 경영’이었다. ‘토종’보험사로 탈바꿈해 새 ‘ING호(號)’를 이끌게 된 정 사장의 기본 경영철학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바뀌지 않았다. ING생명 사장 취임 후 ‘100일 프로젝트-라이온 킹’을 진행하고 수시로 영업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과거 상품개발과 기획업무를 담당했던 노하우를 살려 담당자들에게 판매 기법 등을 세심하게 코치하는 등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회사 전반에 새로운 변화와 방향의 비전을 수립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했다.

정 사장은 “기본에 충실한 경영은 어느 보험사에게나 중요한 부분”이라며 “질적으로 우수한 외형성장, 즉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삼아 영업절차를 개선하고 기본에 충실한 성장으로 임기 동안 확실한 업계 4위 자리에 오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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