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대체로 상승..자원주 강세+반발매수

주요국지수 1%안팎씩 올라..독일만 약보합권
  • 등록 2013-04-20 오전 12:50:44

    수정 2013-04-20 오전 12:52:18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9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기업실적 호조와 유럽 자원주들의 반등에 반등을 기대하는 저가 매수세까지 가담한 덕이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일보다 0.48% 오른 285.08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66% 상승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1.30%나 올랐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1.81% 올랐고 스페인 IBEX35지수도 1.20% 상승했다. 다만 독일 DAX지수만 홀로 0.28% 떨어졌다.

유로존에서 별다른 이유가 없는 가운데 포르투갈이 다음주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심리를 다소 안정시켰다. 또 앵글로 아메리칸의 생산량이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자원개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덕도 컸다.

미국에서도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가운데 이날 발표된 허니웰과 맥도날드, 제너럴 일렉트릭(GE) 등의 실적도 선방해 힘을 보탰다.

또한 미 수사당국이 테러 용의자 2명의 신원을 파악한 뒤 추격전을 벌여 한 명을 사살했고, 나머지 한 명에 대해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도 불안심리를 낮춰주는 역할을 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이 1분기에 예상보다 많은 원자재 생산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2.46% 상승했고, 동종업종인 카작무스와 프레스닐로. 에브라즈 등이 동반 상승했다. ENRC 역시 카자흐스탄 광산업체를 바이아웃으로 매각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는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주가가 3% 가까이 급락했고 코메르츠방크 역시 1분기에도 적자를 낼 것이라는 예고에 2% 이상 하락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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