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1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에서만 22만4314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7.2% 증가한 것이고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개인 대상 소매 판매와 법인 판매 모두 7%씩의 성장세를 보였다.
포드는 2월중 미국에서 판매된 자동차가 총 19만5822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9.3% 증가한 것이지만, 9.8%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다소 못미쳤다. 2월 판매량으로는 6년만에 최고치였고, ‘퓨전’과 ‘이스케이프’가 각각 사상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미국내에서 13만9015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2월 판매량으로는 5년만에 최고치로, 판매량 증가세도 35개월째 이어졌다.
독일 자동차 브랜드인 폭스바겐은 지난달 미국에서 총 3만1456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본 브랜드인 도요타자동차는 16만6377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4.3%의 성장세를 보였다. 계절 조정한 하루 평균 판매량은 8.7% 증가했다. 도요타 측은 “새로운 ‘아발론’과 ‘래브4’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아주 좋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이날 GM은 연율 환산으로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2월에 1500만~155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크라이슬러 역시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는 2월중 연율 환산으로 1550만대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제시카 캘드웰 에드문즈닷컴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진 않지만 여전히 꽤 견조한 증가세는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지난달에는 프레지던트 데이에 맞춘 할인 행사가 판매 증가에 한 몫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