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3월초에 19곳의 대형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연준은 28일(현지시간) 그동안 미국의 30개 대형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해왔으며 이 가운데 19곳의 테스트 결과를 3월7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미국 경제가 극심한 침체상태에 빠지고 주식시장이 가파르게 하락할 경우를 상정한 뒤 대형 은행들이 이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자본상태를 유지하고 있는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나머지 11곳의 대형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발표하지 않을 것이며, 일주일 뒤인 3월14일쯤 대안적인 테스트 결과와 배당 계획 등에 대한 검토 결과 등을 대신 공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준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간체이스, 모간스탠리, 웰스파고 등 대형 트레이딩 사업부문을 가진 6곳의 은행들을 상대로 한 스트레스 테스트상 시나리오 세부 내용도 공개했다.
이들은 미국 주식시장이 29.43%, 영국 증시가 21% 하락하는 비관적인 시나리오 하에서 시장 충격을 감내할 수 있어야만 테스트를 통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