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삼성그룹 산하 신기술금융사인 삼성벤처투자가 캐나다 보안 소프트웨어업체인 픽스모(Fixmo)를 인수했다.
삼성전자(005930)가 리서치인모션(RIM) ‘블랙베리’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가 캐나다의 픽스모를 인수했다. 그러나 픽스모와 삼성벤처투자 등은 인수금액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픽스모는 미국 국가보안국(NSA)과 함께 ‘센티널’, ‘세이프존’ 같은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의 투자를 대행하고 있는 삼성벤처투자의 이번 인수는 삼성전자가 소매용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업부문까지 확대하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와 관련해 픽스모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릭 세갈도 “삼성이 캐나다 RIM의 독보적인 영역이었던 정부와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매우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RIM은 이달 30일 새로운 스마트폰인 ‘블랙베리 10’을 선보이면서 변호사와 은행원, 정부 공무원 등 기존 블랙베리에 높은 충실도를 가진 고객층을 공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삼성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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