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무료통화]다음은 공짜 영상통화다

  • 등록 2012-06-13 오전 11:03:16

    수정 2012-06-13 오전 11:13:2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카카오톡의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 보이스톡으로 온나라가 떠들석했던 지난 5일 미국에서는 무료 영상통화 서비스가 등장, 화제가 됐다.   페이스북 초대 사장이며 마크 저커버그의 창업 동지인 션 파커(Sean Parker)가 무료 영상통화 서비스인 에어타임(Airtime)을 선보인 것. 그는 에어타임을 페이스북 등 SNS에 연동, 모바일에서 서비스함으로서 인터넷전화(VoIP)·영상통화 사이트인 스카이프(Skype)를 넘어서겠다고 장담했다.      해외에서는 영상통화가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IT전문매체 기가옴 프로(Gigaom Pro)는 세계 모바일 영상 통화 및 채팅 서비스 이용자가 2010년 320만명에서 2015년 1억4290만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영상통화가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쓰인다. 미국의 IT전문 매체 테크 크런치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내 10대 청소년 37%가 스카이프, 애플의 페이스타임 등의 영상통화를 사용한다. 여학생의 경우 42%가 수시로 이용한다고 답할 정도로 영상통화 이용 빈도가 높았다.       이와 관련 대표적인 모바일 영상통화 서비스 업체인 스카이프는 2009년 이후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에 주력, 약 7억명(유무선 포함)의 회원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500만명이 스카이프의 모바일 메신저 앱을 다운로드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마이크로스프트사가 85억달러(약 10조원)의 거액을 주고 스카이프를 인수하기도 했다.   반면 국내 무료 영상통화 서비스는 걸음마 단계다. 다음(035720)의 마이피플이 유일하게 무료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와이파이 전용이다.    또 NHN(035420)의 라인이 해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영상통화 서비스를 개발 중이지만 출시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특히 카카오는 기술적으로 기반은 닦여져 있지만 무료 영상통화 서비스 진출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영상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은 없다”면서도 “현재 제공 중인 서비스에 우선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영상통화 서비스가 모바일 메신저의 주요 기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영상통화를 기피하는 이용자 정서와 망 중립성을 둘러싼 통신사와의 충돌이 걸림돌이다.    김욱준 한국통신정책연구원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국내외적으로 모바일 영상통화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기업간 화상 회의 도구로도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모바일 메신저 업체 영상통화 서비스 현황
  ▶ 관련기사 ◀ ☞[떴다! 무료통화]방통위 고민에 빠지다 ☞[떴다! 무료통화]보이스톡, 통신시장을 뒤흔들다 ☞[떴다!무료통화]후발주자 보이스톡이 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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