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풀 체인지` 기준의 변화..`엔진교체 없는 신차` 열풍

신형 싼타페, 2세대 모델 장착 엔진 그대로 사용
BMW 뉴 320d, 렉서스 뉴 GS 역시 기존 엔진 장착
각종 신기술 적용..새 엔진 못지않은 업그레이드
  • 등록 2012-05-30 오전 7:20:04

    수정 2012-05-30 오전 7:20:04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자동차 업계에 `엔진교체 없는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풀 체인지 모델`은 차체 골격인 섀시, 내·외관 디자인, 엔진 등이 모두 바뀐 신차를 의미했다. 하지만 최근 그 기준에서 엔진교체가 제외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21일 현대자동차(005380)가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싼타페`는 기존 2세대 모델과 동일한 엔진을 그대로 얹은 대표적 사례다. 현대차는 그동안 풀 체인지 모델 출시 때 새로운 엔진을 함께 선보여왔다.
▲ 현대차 신형 싼타페.
지난 2004년 8월 출시된 NF쏘나타에는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쎄타 엔진`이 처음 장착됐고, 지난해 1월 출시한 그랜저HG 3300cc 모델에도 새롭게 개발한 람다 엔진이 탑재됐다.

배기량에 따라 기존 엔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2세대 모델과 현재 시판중인 기아차 쏘렌토R에 장착된 엔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는 신형 싼타페가 처음이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신형 싼타페는 기존 모델에 탑재됐던 R 2.0, 2.2 엔진을 그대로 적용했음에도 기존 엔진 대비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새 엔진 못지않은 효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신형 엔진 개발에 들어가는 연구개발비 등을 절감함으로써 원가구조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신형 싼타페는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장치(LP-EGR), 차체 경량화 등 연비 효율을 높여주는 각종 신기술을 통해 연비를 기존모델 대비 13% 이상 향상시켰고, 유로-5 배기규제를 만족시키는 등 높은 친환경성을 구현해냈다.

2.0 디젤 엔진 장착 모델의 공인연비(신 연비기준)는 14.4km/ℓ, 2.2 디젤 엔진 장착 모델은 13.8km/ℓ(이상 2WD 자동변속기 기준)를 달성했다.
▲ 신형 싼타페에 장착된 R 2.0 엔진.(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수입차 업계에서는 엔진 교체 없는 풀 체인지 모델 출시가 비일비재 했다. 지난 2월 출시된 BMW 뉴 320d 역시 기존 모델에 장착했던 엔진을 그대로 사용했고, 3월 출시된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GS도 엔진상의 변화는 없었다. 단 새롭게 출시된 GS250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은 엔진이 바뀌었다.

렉서스 관계자는 "새 엔진이 개발되면 언제든지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신기술 장착, 튜닝 등을 통해서도 엔진 성능을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는 신기술이 많이 개발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진교체가 없다고 해서 엔진 개발 자체가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며 "새로운 엔진 개발을 위한 자동차 업체들의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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