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한국인 여러분 뉴 아이패드에 관심 좀…"

애플코리아에 제품 매니저 배치..앱 콘텐츠 중심으로 홍보
앱 한글화 작업 속도, 콘텐츠 제작툴로 아이패드 강조
  • 등록 2012-05-12 오전 11:21:16

    수정 2012-05-13 오전 11:24:3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애플이 한국시장에서 뉴 아이패드 판매를 늘리기 위해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애플코리아에 제품 매니저를 따로 두고 뉴 아이패드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뉴 아이패드는 기존 아이패드에 비해 4배 이상 선명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그래픽 코어가 늘어나 게임이나 그래픽 구동 성능도 향상됐다. 새로운 아이패드와 TV를 연결해 초고화질 동영상을 재생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카메라 화소도 500만으로 업그레이드됐으며 고성능 DSLR 카메라의 기능까지 일부 갖추고 있다.

애플이 뉴 아이패드 출시와 함께 한국에서 아이패드 콘텐츠와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선 것은 아이폰에 비해 아이패드에 대한 국내 사용자의 관심이 적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11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아이패드는 지금까지 100만대 가량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시장에서 한 분기에만 1200만대 수준의 아이패드 시리즈가 팔리는 것과 비교하면 국내 수요가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애플은 한국에서 아이패드에 대한 관심이 적은 이유를 콘텐츠 부족에서 찾고 있다. 또 그동안 아이패드가 주로 게임을 즐기는 기기로만 인식된 점도 아이패드 확산의 걸림돌로 분석한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아이패드 전용 콘텐츠를 한글화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육아와 교육, 잡지, 음악 등 게임 외 여러 앱을 알리는데도 주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아이포토`, `아이무비` 등 사용자가 아이패드를 이용해 콘텐츠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할 전략이다.

아이포토와 아이무비는 아이패드 사용자가 아이패드로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손쉽게 편집할 수 있는 앱으로 한글화돼 판매되고 있다. 이 앱을 이용하면 초보자도 전문가 수준의 사진 앨범이나 동영상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아이무비가 제공하는 `영화 예고편` 만들기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터치만으로 할리우드 영화 예고편 수준의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뉴 아이패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앱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누구나 편리하게 콘텐츠를 소비하고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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