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유럽시장을 겨냥한 밴과 미니버스 등 상용형 세미본넷 개발에 향후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양산에 들어가는 2014년말부터선 6년여에 걸쳐 23만대를 판매한다는 내부 목표도 세웠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유럽시장을 겨냥한 밴과 미니버스 등 상용형 세미본넷 생산을 위해 3.5톤급 이상의 신규 플랫폼을 개발중이다. 밴과 미니버스는 물론 트럭에도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신규 플랫폼 개발에 드는 투자비는 2000억원대로 책정됐다. 현대차는 개발 진행 상황에 맞춰 전체 투자비를 조정할 예정이다.
생산은 터키 카르산사(社) 공장과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나눠 이뤄진다. 유럽 수출용 밴과 미니버스·트럭은 대부분 외주 형태로 카르산사에서 제작된다. 이미 현대차는 지난해 카르산사와 이를 위한 생산제휴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전주공장에선 내수용 일부가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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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전 세계 밴 시장의 52%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현대차가 유럽을 겨냥한 밴과 미니버스 개발에 나선 것도 미개척 시장으로 잠재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서다. 현대차는 상용형 밴은 물론 고부가가치의 고급 리무진 밴의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유럽 밴 시장에선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프린터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16만3000여대가 판매된 스프린터는 밴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업계에선 현대차 역시 유럽 밴 시장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으로 외연을 넓혀 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다만 현대차의 밴과 미니버스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강력한 중형 디젤엔진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관련기사 ◀ ☞코스피, 2040선 등락..`외국인·기관 순매수 지속` ☞[특징주]자동차株, 이틀째 강세..`美 판매 호조` ☞코스피, 2040선 넘어서..대외 훈풍 힘입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