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우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태양광과 바이오시밀러 등 신사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1일 신년사를 통해 "태양광 사업을 통해 세계 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룹은 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각 계열사의 핵심역량과 사업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업별로 보면 금융부문의 대한생명은 올해 안에 중국 절강성에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인수합병(M&A)도 추진해 인도네시아 보험시장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힘을 쏟는다. 한화손해보험은 손익구조를 개선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증권은 자산관리형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꾀한다. 아울러 금융네트워크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통합커뮤니케이션 기능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서비스 부문 계열사들은 전 임직원이 고객 지향적 마인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내부 체계를 정비한다. 이와 관련,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콘도미니엄의 리모델링으로 회원 만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의 경우 명품관 영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겠다는 목표다.
이 밖에 능력과 성과중심의 문화를 정착하는 직무·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고리타분한 직급, 학력, 성별, 지역 차별 분위기를 없애자는 취지다. 조직과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개선해 일류 인력·문화·가치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42조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21% 증가한 1조9300억원으로 제시했다.
채용인원도 늘린다. 전년(6000명)보다 150여명 증가한 615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고졸인재 채용을 확대키로 하면서 올해 공채 500명, 채용전제형 인턴 700명 등 총 1200명의 고졸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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