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옵티머스패드 LTE를 써 본 느낌은 처음 내놓은 것 치고는 `괜찮다`는 것이었다. 다만 갤럭시탭과 아이패드에서는 볼 수 없는, 옵티머스패드만의 장점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공존했다.
우선 첫 눈에 들어온 디스플레이가 시원했다. IPS 트루 HD LCD 디스플레이 덕이다. 물방울이나 꽃잎, 모래 등 사물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 미세하게 표현됐다. 일반 LCD를 탑재한 갤럭시탭보다는 확실히 더 밝았다.
8.9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는 세로로 긴 편이다. 같은 크기의 갤럭시탭 8.9 LTE보다는 세로로 14mm 더 길다. 세로로 세워서 인터넷을 보기에는 더 편리했다. 속도도 매우 빨랐다. 3G 때 체감하던 속도와는 확연히 달랐다. 이론상으로 4~5배 빠르다는 4G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덕이다.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을 지원, 기본 내장된 16기가바이트(GB)에서 외장 메모리를 통해 3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갤럭시탭과 아이패드에는 없는 사양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처럼 필기 기능이 있다는 것도 재미있었다. 왼쪽 아래에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손가락으로 화면에 간단한 메모를 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하지만 펜으로 필기하는 갤럭시노트만큼 정교한 작업은 어려울 것 같았다.
무엇보다 같은 LTE를 지원하는 갤럭시탭 8.9 LTE를, 같은 IPS LCD를 탑재하는 아이패드를 제치고 선뜻 옵티머스패드 LTE를 집어들 장점이 뚜렷하지 않아 아쉬운 느낌이다.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에서만 출시하는 점도 판매량에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 출고가는 8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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