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13일자 34면에 게재됐습니다. |
13일 업계에 따르면 불경기와 고유가로 1년이상 렌터카를 빌리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장기 렌터카 시장에는 법인 고객들외에 개인 고객들도 느는 추세여서, 현대차(005380)그룹 계열인 현대캐피탈이 가세하는 등 경쟁이 뜨겁다.
업계 1위인 KT렌탈(옛 금호렌터카)은 1년이상 장기 렌터카 서비스가 매출의 90% 정도를 차지하며, 최근들어 법인의 임원용 차외에 개인 장기렌터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KT렌탈은 TV 홈쇼핑에서 개인 대상 장기렌터카 상품을 판매하는 등 상품 차별화에 노력하고 있다.
업계 2위인 AJ렌터카는 지난 2007년 0.8%에 불과했던 개인 고객 비중이 2008년 1%를, 2010년 2%를 넘어 2011년말 2.5%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AJ렌터카에 따르면 작년 1월 1일부터 12월 28일까지 장기 렌트한 개인 고객은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했다. 시장이 커지자 현대캐피탈이 자동차 리스외에 장기 렌탈 시장에 뛰어드는 등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시장에 진입한 지 얼마 안 돼 1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KT렌탈, AJ렌터카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지연 KT렌탈 과장은 "리스의 경우 취·등록세를 내야 하고, 자동차 보험료도 개인별로 각각이지만, 장기 렌탈을 하면 각종 세금 부담이 없고 보험료 역시 저희 보험료율이며, 월 렌탈비만 내면 신경쓸 일이 전혀 없다"면서 "렌탈시 달아야 하는 '허자(字) ' 번호판도 30~40대 층에서는 부담스럽게 보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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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통상 자동차를 렌탈하려면 3년 장기렌탈 기준으로 YF 쏘나타는 60만원 대 후반, 그랜저 TG는 70만원 대 정도 월 렌탈비를 내야 한다. 여기엔 정기적인 정비서비스와 사고대차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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