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지난달 초부터 조정 국면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달러 약세 기조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신흥국 수요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다시 상승세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본격적인 조정은 가을에나 나타날 것"이라면서 "지금의 조정국면은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작년 5, 6월과 비슷한 흐름..당분간 조정 예상 남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세계 경기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 등 신흥국들의 긴축도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작년 5~6월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증시를 눈여겨볼 것을 권하고 있다. 작년 5월에도 남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극에 달하면서 글로벌 증시는 큰 폭의 조정세를 겪었다. 이전 고점 대비 5월 저점까지 코스피는 11% 급락했고, MSCI 선진국과 신흥국 지수는 각각 16%와 18%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그리스 구제금융 신청과 유럽 재정안정기금 설립 등으로 6월 들어서는 안정세를 되찾았다.
이후 그리스 추가 지원 여부가 가시화되면서 분위기는 나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작년과 달리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쳐져 조정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 쌀 때 사자..아직은 `차화정` 주도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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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13곳에 `지금 사두면 좋을 종목 5개`를 물어본 결과, 기아차(000270)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3곳의 증권사에서 중복 추천을 받았다.
뒤를 이어 현대차(005380) 롯데쇼핑(023530) 대우인터내셔널(04705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SDI(006400) 등도 2표씩 챙겼다.
중국 내수 수혜주들도 여러 증권사에서 추천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경기 모멘텀이 약해지고, 한국을 비롯한 중국 경기 모멘텀이 주목받을 것"이라면서 "중국 소비 수혜주 중에서 중국내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장 채널과 매장 확대가 예정된 롯데쇼핑 등이 좋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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