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18일 17시 2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대림그룹 핵심 계열사
대림산업(000210)이 이준용(73) 명예회장의 아들 이해욱(43) 부회장을 처음으로 등기이사로 선임한다. 대림그룹의 후계 승계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다음달 18일 2010사업연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2010년도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 정관변경, 이사선임 등 5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임기 3년의 사내이사에 이해욱 부회장을 신규선임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이준용 명예회장의 3남2녀 중 장남으로 대림산업의 등기임원이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창업주 고 이재준 명예회장, 이준용 명예회장에 이어 이해욱 부회장으로 대림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27개 국내외 계열사를 둔 대림그룹은 대림코퍼레이션이 사실상의 지주회사 노릇을 하고 있지만, 사업부문의 핵심은 단연 건설(토목·건축·플랜트) 및 석유화학업체 대림산업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2007년 3월 이준용 명예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놓으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장남이 오너 일가중 유일하게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부회장은 현재 대림코퍼레이션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사실상의 지주회사와 핵심 계열사의 경영일선에 등장하게 되는 셈이다.
이해욱 부회장은 미국 콜롬비아대를 거쳐 지난 1995년 대림산업 유화부문에 입사했다. 2000년 건설부문 기획실장, 2004년 전무, 2005년 8월부터 유화부문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2월 부회장으로 승진, 경영대권 승계 과정을 차곡차곡 밟아왔다. 이 부사장은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타계열사로 이어지는 계열 지배체제에서 부친 61%에 이어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를 보유한 2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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