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적은 디스플레이 광고(배너) 계절적 비수기 효과에도 불구하고 주력인 검색광고 매출 호조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임사업의 경우 `웹보드게임 하루 10시간 제한`을 내용으로 하는 그린캠페인 영향으로 전분기에 비해 마이너스 성장세가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3분기 실적보다 4분기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 4분기는 온라인광고와 게임사업 부문면에서 계절적 성수기라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예상 영업익 1310억원..전년비 17.69% 증가
28일 메리츠·삼성· 신한· 우리·KB 등 국내 주요 5개 증권사들이 제시한 NHN 2009년 3분기 추정실적(본사 기준)은 매출 2977억원, 영업이익 131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동기(2929억원) 대비 1.63% 늘었으나, 전분기(3025억원)에 비해 1.58% 줄었다. 영업이익은 각각 17.69%, 0.9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44.23%로 추정됐다. 전년동기 37.99%에 비해 6.24%포인트 늘었으며 전분기 42.9%에 비해 1.33%포인트 늘었다.
5개 증권사들이 전망한 3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이 2800억~3100억원, 영업이익 1200억~1400억원 수준이다.
◇ `그린캠페인`으로 게임사업 타격받나?
NHN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 5월 영업과 비즈니스 플랫폼 사업부문을 따로 떼어내 신규법인 NBP을 설립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면 3분기 실적은 지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사업별로는 검색과 디스플레이광고, 게임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소폭 성장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게임사업의 경우 `웹보드게임 하루 10시간 이용제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그린캠페인`을 자체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우증권은 3분기 NHN 검색과 디스플레이광고, 게임 부문 매출액을 각각 1750억원과 520억원, 107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분기에 비해 게임 매출만 3.4% 감소하고 다른 사업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에는 그린캠페인 영향으로 웹보드게임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여름방학 시즌이라 외형적으로 게임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그린캠페인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게임매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제로 하루 10시간 동안 웹보드게임을 하는 유저수는 극히 적다"며 "오히려 게임사업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관전포인트는 `신작게임`
NHN은 실적발표 이후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전화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NHN 경영진이 이 자리에서 언급할 내년 온라인광고 시장 전망과 사업 계획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NHN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에 영향을 미칠만한 커다란 이슈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3분기 실적 자체보다 4분기에 얼마나 개선될 것인가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성종화 메리츠투자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컨센서스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4분기는 광고시장 성수기에다 겨울방학으로 게임 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보여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는 조짐이 보이면서 4분기 부터 온라인광고시장 성장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들어 증시가 오르면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경기가 회복되면 NHN 4분기 실적도 크게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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