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유통업 '우울'..백화점·마트 성장 둔화

내년 전체 매출 1.9% 늘어난 173.3조..롯데유통산업硏 전망
편의점·온라인몰·슈퍼 '맑음'..백화점·대형마트 '흐림'
  • 등록 2008-12-10 오전 6:00:00

    수정 2008-12-09 오후 7:02:41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내년 국내 유통산업이 경기침체 여파로 우울한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또 유통산업 성장을 견인했던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성장 둔화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 유통산업연구소는 '2009년 소매유통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민간소비 둔화와 소비자 심리 하락, 소비지출 감소 등으로 내년 소매유통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소매업 전체 매출은 올해보다 1.9% 증가한 173조3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 매출 신장율 예상치(4.6%) 보다 다소 하회된 수치다.

▲ 소매업태 예상 매출액 및 성장율 추이(자료: 롯데백화점 유통산업연구소, 단위: 조원, %)
업태별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TV홈쇼핑 부문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반면, 편의점·온라인쇼핑몰은 10% 이상의 고성장이 점쳐진다.

백인수 롯데백화점 유통산업연구소장은 "내년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로 소매업 전반적으로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체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다음은 부문별 시장 전망이다.

◇백화점
 
백화점 업계는 올해 19조9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전년보다 4.9%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고소득계층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어 내년 신장율은 2%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 

대형마트 업계는 올해 지난해보다 5.6% 신장한 29조8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기위축에 따른 인당 구매수량 감소와 의류·스포츠·잡화 등의 매출 하락세가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매출 신장율이 3.1%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슈퍼

슈퍼 업계는 적극적인 신규출점과 물가상승에 따른 상품단가 증가로 올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6.2% 늘어난 12조5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에도 공격 출점에 따른 점포확보 경쟁 심화와 신규시장 개척 등으로 매출 신장율이 5%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편의점

편의점 업계는 올해 타 업태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를 덜 탄 덕에 15.3%의 매출 신장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5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에도 11.6%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쇼핑몰

온라인쇼핑몰 업계는 올해 예년에 비해 16.9%가 늘어난 18조4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픈마켓은 개인정보유출 사고에 따른 신뢰성 타격에도 불구하고 20% 이상의 고신장이 예상된다. 내년에도 후발업체의 외형 성장 가속화에 따라 13.1%의 높은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TV홈쇼핑

올해 TV홈쇼핑은 선발업체간 외형경쟁과 후발업체의 매출 호조로 작년 마이너스 신장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3.2%의 매출신장율로 보이며 3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엔 1.3%의 매출신장율을 기록, 올해보다 성장세가 다소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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