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밀가루보다 거래 규모가 큰 대두와 원당 등 다른 상품 선물 부문에서는 손실폭을 크게 축소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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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이전까지만 해도 곡물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을 예상하고, 높은 가격에 미리 대량의 상품을 계약했다. 구체적인 상품 거래 규모와 가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말 전후에 곡물가격이 급락, 현 시점에서 비싼 값에 상품을 사들인 셈이 됐다. 전략적인 가격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셈이다.
그나마 위안을 받고 있는 것은 4월 이후 대두와 원당 가격의 반등세. 덕분에 평가손실 규모도 대폭 줄어들었다. 회사 측은 지난 4월 말 현재 손실액을 190억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밀가루 선물만은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평가손실의 축소를 더디게 만들고 있어 2분기 실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밀가루 선물 부문에서는 손실이 커지고 있다"면서 "곡물가격은 워낙 예측하기 어려워 우리 같은 실수요자들은 대부분 최근 선물거래에서 상당한 평가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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