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열 하나은행장(사진)은 지난 26일 개인자금 9억4425만원을 들여 하나금융 주식 2만3235주를 추가매입(총 5만주 보유)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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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하나금융은 중국과 러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해외사업을 본격화해 2010년 해외자산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릴 비전을 갖고 있다"며 해외사업의 성장성도 강조했다.
김 행장의 최근 자사주 투자기록을 따라가 보자. 그는 지난 21일 3차례에 걸쳐 1억3577만원을 들여 주당 4만1950원~4만2150원에 하나금융 주식 3235주를 샀다.
또 지난 22일 2차례에 걸쳐 4억550만원을 들여 주당 4만550원과 4만600원에 1만주를 매입했고, 지난 26일 4억298만원을 들여 주당 4만250원과 4만300원에 1만주를 사들였다. ☞ 참고기사「하나금융 CEO 잇단 자사주 취득(2월26일 오후 6시41분)」
하나금융지주(086790) 주가는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게 사실이다. 특히 재정경제부가 국세청에 `하나은행과 옛 서울은행간 합병이 역합병에 해당된다`는 유권해석을 전한 사실이 지난 19일 알려지면서, 주당 4만원 초반대에 머물고 있는 것.
27일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장중 전일비 3.94% 오른 4만3450원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전일비 1.67% 상승한 4만2500원의 종가로 마무리됐다.
이강만 하나금융그룹 부사장은 "CEO만큼 자기기업의 성장성과 주가간 괴리를 잘 알 수 있는 사람이 있겠느냐"며 "그래서 CEO 자사주 투자는 매수타이밍이란 말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역합병 세금이슈에도 불구하고 하나은행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신용등급을 유지시킬 것"이라고 지난 26일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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