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실적)LG전자, 4분기 영업익 3774억원

  • 등록 2008-01-24 오전 7:30:30

    수정 2008-01-24 오전 7:34:23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LG전자(066570)의 작년 4분기 실적이 핸드폰 판매호조와 디스플레이 적자폭 감소에 힘입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38% 증가한 3774억원을 추정했다.

24일 대신·대우·우리·한국·현대 등 국내 주요 5개 증권사들이 분석한 LG전자의 2007년 4분기 추정실적은 글로벌 연결기준으로 매출이 평균 10조3549억원, 영업이익이 평균 374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정매출은 전년동기(9조7417억원)에 비해 6.3% 증가했고 전분기(9조9111억원)에 비해서도 4.5% 늘어난 수치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1568억원)에 비해 138.8%나 급증했고, 전분기(3615억원) 대비 3.6%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와 동일한 3.6%였지만, 전년동기(1.6%)에 비해선 큰 폭으로 개선됐다.

주요 5개 증권사의 이같은 추정실적은 LG전자가 작년 3분기말 자체적으로 제시했던 4분기 예상실적인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3500억원을 모두 상회한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이동통신 단말기와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의 출하량이 증가한 가운데 제품믹스 효과에 따른 고정비감소, 마진율 확대 등으로 견조성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캐쉬카우의 양대축인 가전과 휴대폰 부문의 실적이 작년 4분기에 견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TV 수요증가와 32인치 PDP 패널의 생산확대로 디스플레이 실적도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성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특히 "휴대폰부문의 수익성(현대증권 추정 영업이익률은 9%)이 내수시장 성장과 유럽과 북미의 고가시장 안정적 진입 등에 힘입어 LG전자가 자체적으로 추정한 수익성(영업이익률 7~8%)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24일 2007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LG트윈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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