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미달 공모주를 인수하는 데 상당한 자금이 들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인수 주식은 상장후 주가 흐름에 따라 손익은 달라지게 돼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명성금속은 지난 21일 제출한 유가증권실적보고서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식 220만주(공모가 1만8000원) 중 실권주 24만6189주를 대표주관 증권사인 교보증권이 인수했다고 밝혔다.
명성금속이 지난 15, 16일 실시한 일반투자자 배정분 58만9044주에 대한 청약에서 14만8020주(25.1%)가 미달한 게 1차적인 원인이다.
교보증권이 청약 미달로 상장공모주를 대규모로 떠안은 사례는 근래에도 있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12월20일 상장한 서원인텍의 공모 때도 공모주식 250만주(공모가 6000원) 중 89만8620주를 인수했다.
교보증권은 서원인텍 청약미달 인수주식 중 2500주만을 처분해 89만6120주는 현재까지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서원인텍 발행주식의 9.93%에 이르는 규모다.
서원인텍은 지난 22일 현재 5520원을 기록중이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은 현재까지는 서원인텍 보유주식에 대해 4억3000만원(주당 480원) 가량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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