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영국서 대표 브랜드로 컸다`

헤롯백화점에 `LG i 갤러리` 운영..LG PDP 이용 백화점 상품광고
풀럼 후원효과 연 600억원..피카디리 전광판 등 주요거점 마케팅 전개
영국법인 매출 올해 10억달러 돌파 전망
  • 등록 2007-09-03 오전 11:05:00

    수정 2007-09-02 오후 5:40:33

[런던=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전자(066570)가 유럽시장을 겨냥해 꾸준히 추진해온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이 영국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스포츠·문화 마케팅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함께 제품 매출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현재 영국에서 해롯백화점내 상설 전시장인 `LG 아이(i) 갤러리` 운영, 런던 최대 중심가인 피카디리 광장 LED 광고판 설치, 영국 프리미어리그 풀럼구단(Fulham FC) 공식 후원 등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LG PDP, 영국 명품백화점을 사로잡다

영국 런던 중심가에 위치한 헤롯백화점. 영국은 물론 유럽 각국과 중동의 부호들이 주로 찾는 대표적인 명품백화점으로 연간 방문객만 5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헤롯백화점의 주요동선에는 LG전자의 PDP가 설치되어 각종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헤롯백화점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에스컬레이터 양쪽으로 설치된 LG전자의 PDP제품들.
 
LG전자가 헤롯백화점에 공급한 100대의 PDP가 고객들의 주요동선에 배치돼 백화점의 다양한 상품정보들을 쏟아내고 있었다.
 
백화점 주요장소에 설치된 PDP에는 LG라는 로고가 선명했다. 

전자제품 매장으로 올라가자 LG전자가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LG 아이(i) 갤러리`가 눈에 들어왔다. 아이 갤러리에는 LG전자의 최신제품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었다.
 
명품매장답게 갤러리 한쪽에는 71인치 금장PDP도 전시돼 있었다. 백화점측은 하루에 이 갤러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3000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지금은 헤롯백화점에서 소니의 매출이 가장 많지만 LG전자의 성장세가 눈부시다"며 "내년부터는 소니가 들어가 있는 매장이 LG전자의 매장으로 바뀔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헤롯백화점의 소유주인 알 파예드 회장이 LG전자 i갤러리에서 나영배 영국법인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LG전자가 이처럼 헤롯백화점에서 활발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백화점 소유주인 알 파예드(AL FAYED) 회장이 가지고 있는 LG전자 제품에 대한 신뢰가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영국법인(LGEUK)은 2일(현지시각) `LG 아이(i)갤러리`를 새롭게 확장해 일반인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1층의 20미터 길이의 쇼윈도우를 따라 구성될 갤러리는 오는 30일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이 기간중 약 300만명의 일반인들이 방문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 갤러리는 비즈니스 룸·럭셔리 골드 거실·럭셔리 키친 등의 각각 전시 존(Zone)으로 구성되며 풀HD PDPTV·LCDTV, 블루레이 DVD, 양문형 냉장고, 드럼 세탁기 등 고품격 프리미엄 제품 60여종이 전시된다.

◇프리미어리그 풀럼구단 후원..광고효과 연 600억원

LG전자는 8월부터 시작된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풀럼` 구단을 올해부터 2010년까지 공식 후원한다.

풀럼의 홈경기가 열린 1일(현지시각) 풀럼구장 관중석은 LG라는 마크가 파도를 이뤘다. 풀럼 선수들은 LG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고 있었고 풀럼구장 내부에는 LG브랜드를 광고하는 LED보드가 넘쳐났다.

풀럼 팬들도 `LG`라고 새겨진 유니폼들을 입고 관중석을 메우고 있었다. LG전자는 각 좌석마다 LG 샤인폰과 풀런 선수들의 유니폼 착용모습을 담은 응원도구를 비치해 풀럼 팬들에게 자연스럽게 브랜드 이미지를 인식시키고 있었다.

LG전자는 레딩에서 활약하던 설기현 선수까지 풀럼으로 영입된 만큼 마케팅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풀럼구단 후원을 통해 연간 600억 원의 광고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초부터 런던의 또 다른 중심가인 피카디리광장에 대형 LED전광판을 설치해 브랜드 광고에 나서고 있다.
 
피카디리광장은 런던시내 교통의 중심지이자 문화, 쇼핑 시설이 집중 돼 있는 관광명소로, 세계 유수 기업의 대형 광고판이 설치돼 있어 `브랜드 밸리`로 불리고 있다.

LG전자는 피카디리광장의 유동인구가 연간 6000만명에 달해 전광판을 통해 연간 수천만달러의 광고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피카디리 LG LED 전광판은 가로 9미터, 세로 5미터 크기로 LG LCD TV와 판타지 모니터, 샤인폰, 스팀트롬 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등 LG의 주요제품에 대한 영상을 상영하고 있었다.

◇영국에서 `슈퍼브랜드` 선정..올해 영국법인 매출 10억불 돌파 전망

지난 3월 영국 브랜드 위원회는 LG전자를 '슈퍼브랜드'로 선정했다. 슈퍼브랜드는 전 세계에서 출품된 수천개의 브랜드 중 제품·서비스, 브랜드 신뢰성·차별성 등을 평가해 85개 브랜드를 선정한다.

영국 브랜드 선정위원회는70만부 정도의 슈퍼브랜드 북을 제작해 언론,유통 채널,바이어 등에 배포, 브랜드들을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활동에 힘입어 지난 3년간 영국에서 LG의 브랜드 인지도는 세배이상 늘고 법인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LG전자의 기업브랜드 비보조 인지도는 04년 7%, 05년 17%, 06년 29%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34%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매출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휴대폰, 평판TV, 드럼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매년 30% 이상 증가해 올해 영국법인의 매출은 1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영배 LG전자 영국 법인장은 "영국 시장에서 브랜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기업이미지를 제고하고 첨단 휴대폰, PDPTV/LCDTV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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