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신발 주우려다…해수욕장서 떠내려간 11살, 어선에 구조

해수욕장 물놀이 중 동생 신발 떠내려가
에어매트 탄 11세, 잡으려다 물에 휩쓸려
다행히 낚시배 선장이 발견해 구조
  • 등록 2024-06-30 오전 12:01:04

    수정 2024-06-30 오전 12:01:04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물놀이 중 동생의 신발을 주우려다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11세 여자아이가 어선 선장에 구조됐다.
29일 충남 보령 독산해수욕장 앞바다에서 표류하던 A양이 낚시 어선과 해경의 도움을 받아 구조되는 모습. (사진=보령해경 제공)
29일 보령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7분쯤 충남 보령시 웅천읍 독산해수욕장 해상에 A 양(11)이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보령해경은 구조대와 연안 구조정을 급파하는 한편, 인근 해상에 있는 어선들에도 구조 협조 요청을 했다.

당시 에어매트에 몸을 의지한 채 바다로 떠내려가던 A양은 신고접수 12분 만인 오후 1시 9분께 낚시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A양은 이날 에어매트를 타고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중 물에 빠진 동생의 신발을 주우려다 표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해경은 무사히 구조된 A양을 보호자에 인계했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보령해경 측은 구조에 나선 50대 선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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