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못지않게 중장년층 환자들이 다수인 방광염 환자 중에도 불면증으로 인한 수면 부족으로 낮 시간에 피로감을 호소하며 고생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과민성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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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요의가 느껴져 새벽에도 두 세 번 넘게 화장실을 가게 되면 다음 날 심한 피로감과 더불어 집중력까지 저하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대체로 방광염 환자들을 조사하면 증상이 반복된 만성환자들의 경우 일반적인 밤 수면 시간 사이 평균 1.5~2회 정도, 심한 환자들은 3회 넘게 화장실을 찾는 것으로 나타난다. 잠깐 잠들었다가도 다시 깨는 일이 잦으니 방광염으로 야간 소변증세가 있으면 사실상 깊은 잠을 잔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바도 무방하다.
방광염 환자분들 중 야간뇨나 잔뇨감 등 증상이 미약한데도 불구하고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사결불수(思結不睡)’ 즉, 잡념과 생각이 너무 많아서 잠들기 어려운 경우로 변증한다. 장기간 스트레스에 의해 심리적인 압박과 울체가 심화된 경우이거나, 잦은 재발로 정신적으로 예민함이 고조되면서 불면증이 심해질 수 있다. 난치성 방광질환을 앓는 분들의 경우 오랜 약물 치료와 재발이 반복되는 상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크게 받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한방 치료를 통해 신장과 방광의 기능이 좋아지면서 여러 가지로 불편했던 증상들이 사라지며, 스트레스도 줄고 불면증도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축뇨제통탕을 중심으로 처방하는 방광염 한약 치료는 소변 증상 개선과 통증 감소 등 호전 반응이 우수하고 재발을 막는 데도 매우 유용하다. 수많은 만성 재발성 방광염 환자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 지나치게 방광염에만 집착해 언제 재발할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과 긴장에 사로잡히지 말고, 치료를 믿고 느긋한 마음으로 완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밤사이 소변 걱정을 덜기 위해서는 카페인과 음료 섭취를 줄이고, 낮시간 동안 햇볕 쬐기와 맨땅 맨발걷기 등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