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강남의 한 최고급 아파트에서 차단기를 늦게 올렸다는 이유로 동갑내기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한 경비원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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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소재 H아파트 경비원 A(43)씨는 지난달 23일 입주민 권모(43)씨를 폭행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외에도 권씨는 동갑내기 A씨에게 “젊어서 경비원 일을 왜 하냐”, “처자식 보는 앞에서 욕을 해주겠다”, “너 왜 여기서 밥 빌어먹고 사느냐”, “네가 하는 일이 문 여는 일 아니냐”는 등 인격을 모독하는 폭언을 10여 분간 퍼부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세간에 알려지며 국민적 공분을 샀습니다. 언론에 보도까지 되며 일이 커지자 A씨는 권씨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권씨는 끝까지 침묵했고 A씨는 결국 고소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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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같은 해 10월에는 만취한 40대 입주민이 층간소음 민원을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70대 경비원을 폭행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 경비원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습니다.
검찰은 “수차례 70대 경비원의 머리를 짓밟는 등 살인 고의가 짙다”며 40대 입주민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이 입주민은 “살인하려는 고의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