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美 사고]아시아나 여객기, 美샌프란 공항서 충돌.."승객 대부분 탈출"

6일 정오쯤 착륙중 충돌..화재로 기체파손-예비전료 전소
"승객 탈출후 화재"..일부 부상자는 병원 후송
  • 등록 2013-07-07 오전 5:45:09

    수정 2013-07-07 오후 12:18:06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아시아나항공(020560) ‘보잉 777’ 여객기가 6일(현지시간) 오후 12시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하던 중 활주로에서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충돌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 ‘214편’ 항공기/ 사진=데이비드 은 삼성 부사장 트위터


이날 CNN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한국 시간으로 6일 오후 4시3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보잉 777기 214편이 샌프란시스코 항공에 착륙하는 도중 활주로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CNN은 여객기 동체 앞쪽과 가운데 천정 부분이 화재로 구멍이 나고, 꼬리 날개는 부러져 활주로에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도했다. 또 사고 당시 목격자들은 항공기가 활주로에 부딪힌 뒤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는 증언과 사진을 내보냈다.

인근 호텔에서 당시 사건을 목격했다는 앤서니 캐스토래니는 “기체가 착륙하면서 땅에 닿았고 이후 커다란 흰색 연기가 피어올랐다”며 “이후 항공기 아랫쪽에서부터 불이 났다”고 증언했다.

또한 항공기 탑승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충돌이 일어나자마자 승객들은 슬라이딩 계단을 통해 대부분 긴급 탈출한 상태였다. 또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의 사고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화재는 곧바로 충돌한 공항 소방대가 진압했다.

FAA측은 “이 항공기의 최대 탑승인원은 300명 수준”이라고 언급하면서도 현재까지 탑승객 수와 사상자에 대한 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소방당국 관계자는 “일부 부상 당한 승객들은 인근 병원으로 보내졌다”고 전했다.

한편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측은 현재 샌프란시스코로 조사팀을 급파했다며 곧 충돌 원인과 피해 등에 대해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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