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물가안정 위해 호주산 당근 수입

국내산 당근 가격 4배 폭등
  • 등록 2013-02-17 오전 6:00:00

    수정 2013-02-17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수산물에 이어 채소도 산지 출하량 부족과 가격 폭등으로 물가안정화를 위해 대형마트에서 해외직수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15일부터 호주 타즈메니아산 당근 총 120톤을 직수입해 전점에서 판매한다. 호주산 세척당근(3입/봉)을 국내산 세척당근(3입/봉) 판매가격인 5980원보다 66% 저렴한 1980원(3입/봉)에 판매한다.

겨울철 당근 주산지인 제주도가 지난 여름 태풍과 겨울 냉해로 인해 출하량이 평년대비 70% 이상 급감하면서 가격이 4배이상 폭등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청정지역이면서 국내산 당근과 가장 유사한 풍종인 호주 타즈메니아산 당근을 판매하기로 했다.

국내 당근은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제주산 당근(20㎏/상)은 도매가가 지난해 2만3000원에서 현재 9만4500원으로 4배 이상 올랐고, 마트 판매가격(100g)도 지난해 220원에서 올해 830원으로 3배 이상 뛰었다.

이마트는 호주에서 당근을 수입한 후 물가안정을 위해 설립한 농수산물 유통센터인 ‘이마트 후레쉬센터’를 통해 최적의 상태로 대량 물량을 저장하고 자동 포장 등을 통해 판매가격을 더욱 낮췄다.

김승찬 이마트 채소팀 바이어는 “오는 5월 남부지역 햇당근이 나오기 전까지 당근을 수입 판매함으로써 장바구니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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