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내 자동차 판매 1위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11월중 자동차 판매량이 18만6505대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6%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다.
반면 포드의 11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6.5% 증가한 17만7673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4%였던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다. 이에 따라 포드는 내년 1분기 생산량도 올해 1분기보다 11%나 늘어난 75만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도 11월 미국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늘어난 12만256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드문즈닷컴이 추정한 예상치인 13%도 웃도는 수준이었다. 특히 리드 비그랜드 크라이슬러 미국 판매담당 대표는 “동부지역의 허리케인 피해로 인해 차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며 12월에는 더 강한 판매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브 주코프스키 현대자동차 미주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판매가 11월 하반월에 강력한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며 “특히 지난 10월말 허리케인 ‘샌디’로 큰 피해를 입은 동북부지역에서의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연말까지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독일의 폭스바겐은 11월중 미국에서 3만6728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29.3%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이날 크라이슬러는 11월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는 연율 환산으로 15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해 시장 예상치보다 나은 실적을 전망했다.
▶ 관련기사 ◀
☞현대차, 美서 11월 역대 최대판매..전년비 8%증가
☞국내 완성차 5개사, 11월 내수판매 '웃었다'
☞현대차, 11월 내수판매 '껑충'.. 싼타페 효과 '톡톡'(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