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식품, 간편함에 정성까지 더했다

조리법 간단하지만 맛 좋고 영양 풍부해 만족도↑
매일 `고베식당` 풀무원 `몽글몽글 순두부` 눈길
  • 등록 2012-06-09 오전 9:06:26

    수정 2012-06-09 오전 9:06:26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즉석식품과 슬로우푸드는 상반된 개념이지만 최근 사회 전반에 웰빙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두 가지 개념을 하나로 아우르는 움직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즉석식품의 간편함과 슬로우푸드의 정성을 결합한 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 매일유업의 프리미엄 상온카페 `MCC고베식당`
즉석식품은 원래 패스트푸드에 속하지만 최근 나오는 제품들을 보면 패스트푸드라 할 수 없을 만큼 정성과 기다림을 거쳐 만들어진 것들이 많다. 간단하게 조리하면 먹을 수 있지만 만드는 과정은 슬로우푸드의 정성과 노력을 담았다.

정통 일본카레 붐을 일으킨 매일유업(005990) `MCC고베식당`은 즉석식품 시장의 슬로우푸드 바람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매일유업은 2010년 12월 일본 고베의 80년 장인기업 MCC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프리미엄 냉장카레 `MCC고베식당`을 선보여 프리미엄 냉장 카레 시대를 연 바 있다. 올해는 상온 카레 `MCC고베식당` 신제품을 출시했다.

`MCC고베식당`은 카레전문기업 MCC의 노하우를 담아 20여 가지의 향신료를 최적의 비율로 블랜딩해 숙성시킨 카레 분말을 사용했다. 숙성된 카레분말을 이용해 만든 카레소스는 120시간의 숙성과정을 또 한번 거쳐 일본 정통 카레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을 낸다.

또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기 위해 양파를 오랜 시간 볶아 양파 본연의 단맛을 이끌어냈으며, 고기와 채소 등 각종 재료는 사람의 손으로 다듬는 수제방식을 적용했다.

풀무원식품의 `몽글몽글 순두부`도 즉석식품이면서도 슬로푸드의 정신을 구현했다. 이 제품은 전문점에서나 먹을 수 있는 전통 순두부를 전자레인지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 대상 청정원의 `인절미 믹스` 3종
이 제품은 일반 두부를 굳히는 과정에서 빠져나가는 순물(순두부를 누를 때 순두부가 엉기면서 나오는 물)의 고소함과 영양까지 살린 것이 특징이다. 진한 맛을 살리기 위해 일반적인 순두부 대비 20% 진한 두유를 사용했고, 고압 및 가열, 숙성 과정을 통해 진한 맛을 유지했다.

대상(001680) 청정원의 `인절미 믹스`는 우리 고유의 떡을 프리믹스 제품으로 내놓았다. 전자레인지에서 3분만에 만들 수 있도록 한 청정원 인절미 믹스는 점도가 높은 찹쌀을 사용해 조리시간을 단축시키고 쌀가루 자체에 수분 보유력을 높여 전자레인지 조리 시 수분이 증발되는 문제점을 보완했다.

또 100% 국내산 찹쌀과 흑미 가루, 쑥 등 믿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데다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 합성보존료 등을 일절 첨가하지 않아 웰빙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웰빙이 사회적 트렌드로 잡으면서 즉석식품도 패스트푸드의 간편함만이 아닌 슬로푸드의 정성을 담은 제품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이제 즉석식품도 영양과 건강을 동시에 생각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매일 바이오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매일유업, 올해 이익 개선 확실시-KTB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