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돌파 IPTV "넥스트플랜 짜야 살아남는다"

  • 등록 2012-04-16 오전 9:05:05

    수정 2012-04-16 오전 9:05:0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IPTV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지만 콘텐츠 차별화, 수익성 강화 등 넘어야할 산도 많다.   지난 11일 기준 IPTV 가입자수는 실시간 방송 서비스 개시 3년4개월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세계에서 프랑스, 중국, 미국에 이어 네 번째다. 경쟁 서비스인 케이블TV는 50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데 6년이 걸렸다. 업체별 가입자수는 KT가 309만명으로 가장 많고 SK브로드밴드 100만명, LG유플러스 91만명 순이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코디마) 관계자는 “단기간에 500만 가입자를 훌쩍 넘긴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콘텐츠 및  수익성 강화, 법적 규제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다”고 밝혔다.   우선 가입자가 늘어나는 동안 콘텐츠 측면에서 IPTV만의 차별성이 희미해졌다. IPTV의 킬러 서비스였던 VOD는 케이블TV에서도 공급하고 있다. IPTV와 기능 면에서 별 차이가 없는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는 작년 말 기준 421만명 수준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IPTV가 VOD 편수에서 케이블보다 아직 우위에 있지만 (케이블이) 편수를 늘리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창의적인 서비스로 승부를 걸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T가 최근 출시한 올레TV스카이라이프와 스마트폰을 연동시킨 동작 인식 야구게임은 IPTV만의 장점을 잘 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양방향 서비스를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컨텐츠를 많이 선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익성 문제는 IPTV의 가장 큰 골칫거리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3사는 그동안 VOD와 채널을 확보하는데 수천억원을 쏟아부은 탓에 적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코디마 측은 “현재 국내 IPTV 가입자당 매출(ARPU)이 1만원 정도인데 지상파에 내는 재전송료가 가입자당 280원에 달해 부담이 크다”며 “ARPU를 높이든가 콘텐츠료를 낮추든가 해야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PTV의 시장점유율을 옥죄고 있는 규제도 문제다.   현재 케이블TV는 전국 77개 권역 중 3분의 1 이상을 가질 수 없지만 보유 권역 내에서는 영업에 제한이 없다. IPTV는 77개 권역 어디에서나 사업을 할 수 있지만 한 권역 내에서 유료방송 가입자의 3분의 1 이상을 유치할 수 없다.   KT 관계자는 “IPTV가 전국 사업자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한 권역 내에서는 총 가입자의 3분의 1 이상을 유치할 수 없어 어려움이 크다”며 “정부 당국이 규제를 완화해 줘야 시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IPTV란 인터넷 프로토콜(IP)를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초고속인터넷으로 TV를 시청한다고 보면 된다. 지상파나 아날로그 케이블방송과 달리 리모콘으로 드라마나 영화, 음악 등을 원하는대로 골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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