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SKT "하이닉스에 세계적 팹리스업체 짝짓기" 비전

SKT `5년내 세계적 팹리스 인수`..채권단에 제시
하이닉스 파운드리 시너지 제고
2021년 하이닉스 매출 30조 회사로
  • 등록 2011-12-27 오전 10:35:00

    수정 2011-12-26 오후 3:04:09

마켓in | 이 기사는 12월 23일 16시 1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하이닉스(000660) 반도체를 인수한 SK텔레콤(017670)이 모바일 컨트롤러 부문에 핵심 기술을 보유한 세계적 팹리스(fabless) 회사를 5년내 인수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모바일칩 부문의 선진 설계기술을 보유한 팹리스 업체 인수에 성공할 경우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사업 강화로 이어져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23일 재계와 금융권, 금융감독당국 등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하이닉스 중장기 육성 비전을 채권단에 제시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애플의 이스라엘 팹리스 업체 `애너비트` 인수처럼 SK텔레콤은 모바일 컨트롤러 설계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해외 팹리스 업체를 5년내 인수해 하이닉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을 채권단에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를 통해 팹리스 업체를 인수하거나, 직접 인수하는 방안 모두 고려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인수 대상에 국내 팹리스 업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모바일 기기용 핵심칩 설계부문에 경쟁력이 있는 해외 팹리스 업체가 인수 대상"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메모리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비중을 높이기 위해 청주 M8 공장라인을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하이닉스가 세계적인 팹리스 업체 인수에 성공할 경우 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사업비중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인수 후 5년이 되는 2016년말까지 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세계 시장 점유율을 16%로 끌어올리고, D램의 시장점유율도 23~24%를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11조원 안팎인 하이닉스의 매출규모를 2016년말에는 16조~17조원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하이닉스 인수후 5년이 지나는 2017년부터는 통신과 반도체의 융합이라는 모토 아래 시스템반도체 부문을 본격적으로 강화, SK텔레콤과 하이닉스의 시너지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인수 10년차가 되는 2021년에는 하이닉스의 사업포트폴리오를 D램 40%, 낸드플래시 25~30%, 시스템반도체 30~35%로 변모시켜 하이닉스를 매출 300억달러(30조)의 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다음달 초까지 하이닉스에 대한 실사를 끝낸 뒤 1월중 채권단과 최종 가격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채권단과 맺은 인수계약에 따라 SK텔레콤은 하이닉스 구주에 대한 인수가격을 최대 5%까지 깎을 수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서로가 합리적인 선에서 가격협상을 원만히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구주 가격을 조정폭(5%)까지  깎을 경우 3조3724억원에 하이닉스를 인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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