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27일 08시 5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산업은행 사모펀드(산은PE)에 인수된
대우건설(047040)이 부채구조 개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건설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의 부채 만기 분산과 장기화를 통해 단기차입금 의존도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대출은 산업은행 주도의 리파이낸싱을 통해 저리 대출로 전환하기로 했다.
건설업계 안팎에선 이를 산업은행과 대우건설의 시너지 본격화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리파이낸싱 규모는 8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면서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의 금융비융을 줄이고 회사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미 지난해 4분기 단기차입금 규모를 상당폭 줄여놓은 상태. 지난해 3분기까지 1조4000억원에 달했던 단기차입금은 작년말 3169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단기차입금 의존도(이하 GAAP 기준)는 22%에서 9.6%로 낮아진 상황.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243.5%에서 177.5%로 감소했다. 지난해 대우건설의 이자비용은 2126억원으로 전년 보다 243억원이 늘었다.
재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부채구조 개선작업이 추가로 진행될 계획이라 대우건설의 재무건전성은 동종업계내 수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은행은 특히 대우건설의 본채무 뿐만 아니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에 대한 감축방안도 마련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구체안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국내 사업장을 중심으로 대우건설의 PF보증규모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가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보증을 선 PF 대출잔액 규모는 작년말 현재 3조8506억원이다. 유형별로는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2조94억원으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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