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14일 16시 0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14일 "대기업집단이 하이닉스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고자할 경우 지주회사의 자회사 편입 지분율 요건(상장회사 20%)을 맞추기 위해서는 최소 20%의 지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전체 매각의 구조는 인수자가 하이닉스 지분 20%를 확보하는데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남은 과제는 인수자가 확보하게 되는 지분 20% 범위내에서 채권단이 넘겨야 할 지분과 신주발행 비중을 각각 얼마로 가져가느냐다. 하이닉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채권은행으로 구성된 주식관리협의회가 보유한 하이닉스 지분은 15%(8849만주)다. 14일 종가기준(3만3650원)으로 3조원에 육박한다.
IB업계 관계자는 "하이닉스 지분 20%의 가치를 4조원으로 가정하고, 인수자가 구주와 신주 인수를 통해 각각 10%의 지분을 확보한다고 했을 때 채권단에는 2조원이 돌아가고, 하이닉스에는 2조원의 자본이 유보된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단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원활한 매각을 위해 구주매각과 신주매각을 병행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원매자를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입찰 흥행이 이뤄진다면 경영권 프리미엄은 일정부문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이닉스의 발전과 채권단, 주주이익에 걸맞는 주인을 찾아주는 게 먼저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주발행을 병행할지, 한다면 구주매각과 신주매각의 비중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향후 매각주관회사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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