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상반기 1870억 흑자..증권사중 최대

61개사 4~9월 순이익 1.8조…전년도 동기 대비 113% 급증
흑자 52社·적자 9社…NCR 557.9% 1년전보다 19.4%p 상승
  • 등록 2009-11-19 오전 6:00:25

    수정 2009-11-19 오전 9:21:05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KB금융(105560)지주 자회사인 KB투자증권이 2009년도 상반기 증권사들의 전반적인 수익성 향상 속에서도 증권사 중 최대규모인 438억원의 적자를 냈다. 반면 산업은행 계열의 대우증권은 가장 많은 1870억원의 흑자를 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1개 증권사(국내 48개, 외국계 국내지점 13개사)의 2009회계연도 상반기(4~9월) 순익은 1조85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13억원)에 비해 9873억원(113.3%) 급증했다.

이는 2008년도 전체 순익 2조202억원의 92.0%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7%로 2.8%포인트 상승했다.

증권사의 수익성 개선은 글로벌 금융위기 회복으로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수탁수수료가 8087억원(33.7%) 늘어난 게 가장 큰 배경이다.

주가상승 등으로 자기매매수지(매매․평가이익—매매·평가손실)도 5421억원 증가했고, 증권사의 채권보유 확대 등에 따른 금융수지(이자수입—지급이자)도 2250억원 늘었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1870억원으로 전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순익을 냈다. 이어 한국투자 1394억원, 하나대투 1375억원, 삼성 1373억원, 동양종합금융 1301억원 등으로 52개사가 흑자를 냈다.

반면 KB투자증권은 43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함으로써 9개 적자사 중 그 폭이 가장 컸다. BNP파리바 59억원, KTB투자 48억원, ABN암로 36억원 순이다.

한편 증권사의 재무건전성 감독기준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9얼말 현재 557.9%로 1년전에 비해 19.4%포인트 상승했다. NCR 150% 미만인 적기시정조치 대상 증권사는 없다.

증권사의 위험감내 능력을 나타내는 잉여자본(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조3000억원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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