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는 중국 베이징에서 제2공장 준공식과 더불어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悅動)'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 중국 전역에서 판매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위에둥'은 아반떼를 기반으로 개발됐지만 개발비 650억원, 연구기간은 13개월이 추가로 투입된 중국 전략모델이다.
현대차는 첫 중국형 전략차종 '위에둥' 출시를 계기로 중국시장에서 가장 큰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는 준중형급 패밀리 세단 판매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렇게 해서 올해 전체 판매를 38만대까지 끌어올리고 시장점유율도 6.1%까지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현대차는 조직 재정비 등을 통해 올들어 지난 2월까지 총 4만8646대를 판매, 중국 시장에서 전체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 현지 경쟁사들의 가격인하 공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데다 신차투입 지연으로 전년보다 20.3%나 감소한 23만여대를 판매, 전체 판매 순위가 8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따라서 현대차는 올해 위에둥 10만대, 아반떼XD 12만5000대 등 총 38만대를 판매하고 점유율 6.1%를 달성, 전체 5위권 이내로 재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위에둥'은 1.6 기본형과 고급형, 1.8 고급형 등 6개 모델로 구성됐으며 현지 판매가는 9만9800위안~12만9800위안 으로 책정됐다. 아반떼XD의 중국 현지 가격은 9만~11만 위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야심차게 개발한 첫 중국 현지 전략모델의 출시는 현대차의 라인업 강화와 함께 전체 판매를 견인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9개 지역본부별 특화된 판매 및 마케팅 지원, 딜러수 확충, 현지 스포츠마케팅 등을 통해 공격적 전략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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