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형 아반떼`로 제2도약.."5위권 복귀하겠다"

중국 현지전략형 '위에둥(悅動)' 출시..올해 10만대 목표
현대차 "중국에서 올해 38만대 팔겠다"
"아반떼 XD도 계속 생산..中 준중형시장 석권할 것"
  • 등록 2008-04-08 오전 11:00:30

    수정 2008-04-08 오후 1:05:49

[베이징=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차가 베이징 2공장 준공과 함께 '중국형 아반떼'를 본격적으로 출시, 중국시장 총력 판매 체제에 돌입한다.

현대차(005380)는 중국 베이징에서 제2공장 준공식과 더불어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悅動)'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 중국 전역에서 판매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위에둥'은 아반떼를 기반으로 개발됐지만 개발비 650억원, 연구기간은 13개월이 추가로 투입된 중국 전략모델이다.

현대차는 첫 중국형 전략차종 '위에둥' 출시를 계기로 중국시장에서 가장 큰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는 준중형급 패밀리 세단 판매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렇게 해서  올해 전체 판매를 38만대까지 끌어올리고 시장점유율도 6.1%까지 높인다는 전략이다.

준중형급은 중국에서 지난해 263만대가 팔려 전체 산업수요의 50%를 차지한 최대 차급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현대차는 조직 재정비 등을 통해 올들어 지난 2월까지 총 4만8646대를 판매, 중국 시장에서 전체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 현지 경쟁사들의 가격인하 공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데다 신차투입 지연으로 전년보다 20.3%나 감소한 23만여대를 판매, 전체 판매 순위가 8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따라서 현대차는 올해 위에둥 10만대, 아반떼XD 12만5000대 등 총 38만대를 판매하고 점유율 6.1%를 달성, 전체 5위권 이내로 재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위에둥'이 출시와 별개로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 생산을 계속 유지, 가격대와 목표고객층에 차별화를 두고 두 차종 모두 판매를 극대화해 준중형급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위에둥'은 1.6 기본형과 고급형, 1.8 고급형 등 6개 모델로 구성됐으며 현지 판매가는 9만9800위안~12만9800위안 으로 책정됐다. 아반떼XD의 중국 현지 가격은 9만~11만 위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야심차게 개발한 첫 중국 현지 전략모델의 출시는 현대차의 라인업 강화와 함께 전체 판매를 견인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9개 지역본부별 특화된 판매 및 마케팅 지원, 딜러수 확충, 현지 스포츠마케팅 등을 통해 공격적 전략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베이징현대가 출시한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悅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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